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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명동, 을지로] 기묘한 평일 한낮의 카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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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반차를 내고, 친구 만나러 명동으로 이동했다.
친구는 반차를 못 내서 퇴근시간에 만나게 되었고, 나 홀로 기묘한 카페 여행을 시작했다.


 

명동 더 스팟 패뷸러스 (the spot fabulous)
명동 더 스팟 패뷸러스 - 설향 유기농 생딸기 크림치즈 타르트 (8,500원)




분명 기프티콘이 많았음에도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는 가기 싫었다.
명동만의 특별한 카페를 가고 싶었고, 평일 낮이기 때문에 평소에 인기가 많은 카페를 가야 뽕을 뽑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더 스팟 패뷸러스는 디저트가 아주 유명한 카페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명동거리는 몇 달 전에 갔을 때보다 임대가 붙은 건물이 더 많아서 약간 씁쓸했고, 거리가 매우 한산했다.


그렇다. 이 카페에 다 있었다.
카페 1층은 테이블이 매우 적음 + 카운터가 있었고, 2층이 메인이었다.
꽉 차 있었다.


여기까지 걸어간 게 조금 아깝기도 하고, 디저트가 유명하다 하니 나중에 먹으려고 생딸기 타르트 하나를 포장했다.


 

몰또(molto)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 명동성당 뷰




그 길로 당장 스벅을 갔어야 했지만... 나의 욕심은 끝이 없었고,
또다시 카페를 검색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번 검색 키워드는 명동 테라스 카페였는데 명동성당 바로 맞은편 카페라길래 바로 고고했다.


아주아주 힙한곳 답게 만석이었고...
웨이팅 하라고 해서 다시 나왔다.
나만 평일에 일하는 것일까..?
난 부럽지가 않아... (사실 부러워)


명동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을지로로 걸었다.

을지로(라고 쓰고 힙지로라 읽는다) 커피한약방, 혜민당 입구



힙지로답게 카페는 구석구석에 있었다.
커피한약방이 제일 인기 있어 보이길래 바로 고고.

을지로 커피한약방, 혜민당 입구




기묘한 여행답게 여기조차 만석이었다.
커피한약방이랑 혜민당 두 곳이 함께 운영되는듯하였는데, 건물은 다르나 서로 공유하는 듯.
(심지어 건물 2, 3층에 좌석이 있어서 약간 오르락내리락했다.)

혜민당 디저트도 맛나보였으나, 내손엔 이미 패뷸러스 타르트가 있었기 때문에 참았다.

을지로 카타로그 카페 찾는 법 (지도앱 켜서 근처가서 저 간판 찾으면 된다. 참고로 4층임)



이쯤 되면 그만 돌아다닐 때도 됐는데...
대충 포비나 프랜차이즈 갈 때도 됐는데...?

이왕 걸은 거 정신력으로 버텼다.
또 끊임없는 검색... 이번엔 힙지로 카페 아인슈페너 (크림 커피가 너무 먹고 싶었다.)


카페 카다로그라는곳을 찾게 되었고,,,
건물이 아리까리해서 블로그 검색 엄청해서 찾아냈다.




카페 카타로그 내부 모습 - 창가자리 진짜 너무예뻤다.



카페 카타로그 내부 모습 !
저 창가 자리 너무너무 예뻤다.

을지로 쪽 건물은 처음 올라가 봤는데, 되게 구불구불한 구조였다. 방탈출처럼...

명동~을지로 걷고, 4층까지 올라온 터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저렇게 찍어놨다.
초점만 잘 맞췄어도 진짜 예뻤을 텐데....ㅠㅠ


카페 카다로그 - 아인슈페너
아인슈페너 확대샷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아인슈페너 !

이거 먹자고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어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다음엔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바로 힙지로로 가기로.



기묘한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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